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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대구 강창교에서 투신하려던 소녀, AI 경보음이 살렸다

키스톤소프트 2023-12-05 조회수 121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대구 달서구가 안전사고에 대비, 강창교에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다. (사진=달서구청 제공) 2020.07.03.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달서구의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이 강으로 투신하려던 10대 여학생을 구했다.

 달서구에 따르면 18일 오전 10시40분께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 강창교에서 A(14)양이 다리 난간을 넘었다.

통합관제센터 요원들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양을 발견, 즉시 119구조대에 신고한 후 경고방송을 했다.

이들은 운영 매뉴얼에 따라 '난간에 가까이 접근하면 위험하니 한 발짝 물러서 달라. 기대면 추락할 위험이 있다'며 3차례 경고했다.

A양이 순식간에 다리 난간을 넘자 경고음이 울렸고, 인근에서 작업하던 국토관리사무소 근무자들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경찰, 출동한 소방대원 등과 함께 A양을 무사히 구조했다.

달서구 관제센터 관계자는 "인명구조는 최초 목격 시점과 빠른 대처, 사고 시 골든타임 내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최초 목격도 빨랐고 경고음으로 주변의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강창교는 달성군 다사읍과 달서구 파호동을 연결하는 총길이 300m의 다리다. 달성군과 달서구가 나눠 관리하고 있다.

자살·추락사고 등이 끊이지를 않자 달서구청은 관할구역인 다리 150여m 구간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한 안전사고 예방 관제시스템을 지난달 도입했다. 행인이 난간에 기대거나 넘으면 자동 경고방송을 송출해 사전에 위험을 경고한다.

지난 11일에도 10대 여학생이 강창교 인근 강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지점에는 CCTV 2대 외에는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

 달성군청은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하반기에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달성군청 관계자는 "달서구청이 앞서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함께 설치하자는) 제의가 있었다. 예산이 편성되는대로 11월께 비상벨과 스피커 등 예방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y@newsis.com


기사원본 -->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820_0001136264